본문 바로가기
건강한 삶

면역억제제 복용중인 남편의 배앓이가 장염이 아니었던 이유(원인,면역저하자,위생규칙)

by 미즈홍 2026. 6. 1.

여러분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시나요? 저는 요즘 TV 건강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유익한 정보가 나오면 잘 기억해 두었다가 우리 집 식탁이나 생활 습관에 꼭 접목해 보곤 하거든요. 특히 건강 유튜브 채널 '약소리'를 준비하면서부터는 자연스럽게 가족들 건강에 더욱 안테나를 세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도 제게 가장 큰 숙제이자 아픈 손가락은 바로 우리 집 기둥, 남편의 식단 관리랍니다.

어느덧 남편이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고 관련 약을 복용하기 시작한 지 3년 정도가 흘렀네요. 처음엔 생소한 병명에 덜컥 겁도 났지만, 다행히 꾸준히 병원 진료를 보며 철저하게 관리한 덕분에 일상은 꽤 평온하게 유지되고 있어요.

염증을 억제해 주는 약이 통증을 확실히 잡아주니 남편의 삶의 질은 훨씬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우리 몸의 방어력인 '면역 체계'는 그만큼 느슨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 항상 제 마음 한구석을 무겁게 짓누르곤 했죠.

 

장염인 줄 알았던 잦은 배앓이, 진짜 원인은?

약을 먹기 시작한 이후부터 남편이 평소 좋아하던 싱싱한 육회나 생선회 같은 날음식을 먹고 나면, 유독 배가 살살 아프다며 화장실을 들락거리는 일이 잦아졌어요. 처음엔 그저 그날따라 장이 예민했나 보다, 혹은 가벼운 장염인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게 단순한 소화불량이 아니더라고요. 면역 기능이 인위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거뜬히 이겨낼 아주 미세한 세균 앞에서도 장 점막이 속수무책으로 공격받게 됩니다. 천만다행히도 남편이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을 잘 받고 있어서 대장 쪽으로 심각한 염증이나 궤양으로 번지지는 않았어요. 본인도 몇 번 고생을 하더니 스스로 겁이 났는지, 요즘은 알아서 날음식을 요리조리 피하고 가려 먹더라고요. 그 모습이 참 다행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한 마음이 듭니다.

 

면역저하자와 날음식, 절대 피해야 하는 이유

평소 챙겨보는 질병관리청의 최신 보도자료나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칼럼들을 종합해 보면, 기온이 올라갈 때 어패류에 증식하는 비브리오균의 위험성을 늘 엄중하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일반인에게는 며칠 화장실 좀 가고 끝날 가벼운 식중독이, 3년째 면역 관련 약을 먹고 있는 남편 같은 사람에게는 세균이 장벽을 뚫고 혈액을 타고 도는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얼마나 아찔했는지 모릅니다.

💡 건강 상식 메모
"면역억제제를 장기 복용 중인 자가면역질환 환자의 경우,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 시 패혈증 감염 위험 및 중증도로 발전할 확률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급격히 상승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밥상이 곧 약국, 우리 집 식탁 위생 규칙

이 사실을 정확히 인지한 후, 저는 매체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십분 활용해 우리 집 주방의 룰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아무리 싱싱해 보이는 식재료라도 철저한 위생과 가열이 필수라는 원칙을 세웠죠.

면역억제자 관리모드

식재료 구분 건강한 성인의 조리법 우리 집 맞춤 조리법 (면역저하자용)
해산물 및 어패류 신선할 경우 회로 섭취 가능 무조건 중심 온도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
육류 (소고기 등) 겉만 익히거나 육회로 섭취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 완벽하게 바짝 조리
잎채소류 흐르는 물에 씻어 생으로 섭취 세균 제거를 위해 살짝 데쳐서 숙채 형태로 섭취

도마와 칼을 채소용과 고기/해산물용으로 철저히 분리해서 혹시 모를 교차 오염까지 완벽하게 차단하고 있답니다.

가족들을 챙기느라 가끔은 제 몸 하나 건사하기 벅찰 때도 있지만, 결국 이렇게 깐깐하게 차려낸 밥상과 일상 속 예방이 최고의 명의더라고요.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큰 탈 없이 곁을 지켜준 고마운 남편을 위해, 오늘 저녁엔 속이 뻥 뚫리는 따끈하고 안전한 해물탕을 푹 끓여봐야겠습니다. 여러분도 건강하고 따뜻한 식사 챙기시길 바랄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 면역 약 복용 중인데 생선초밥도 안 되나요?
A. 밥 위에 올라가는 생선 역시 열을 가하지 않은 날것이므로 세균 감염 위험이 높습니다. 초밥 대신 속까지 완전히 익힌 생선구이를 드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Q. 약 먹은 지 오래되었는데도 계속 조심해야 하나요?
A. 약 복용 기간이 3년 이상 길어질수록 몸의 면역 체계는 억제된 상태에 익숙해집니다. 복용 기간과 무관하게 날것은 무조건 피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민물고기 회는 바닷고기 회보다 조금 더 안전할까요?
A. 절대 아닙니다. 민물고기 역시 간흡충 등 치명적인 기생충 감염 위험이 존재하므로 면역저하자에게는 바닷고기와 마찬가지로 푹 익혀 먹는 조리법이 필수입니다.

 

※ 본 포스팅은 의료법을 준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제공된 내용은 질병 예방을 위한 건강 상식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담당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참고 문헌: 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대학병원 건강칼럼)